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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빈오승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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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책선에서 불과 7㎞ 떨어진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국립 DMZ자생식물원. 동식물의 천국으로 알려진 DMZ(비무장지대)의 자생식물을 조사·보호하는 국내 최북단 연구기관이다. 지난 2일 개원 10주년을 맞아 이 식물원을 방문한 해외 전문가들은 ‘비밀의 숲’에 사는 식물을 관찰하면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. 앤서니 앨리슨 미국 ‘자연을 위한 파트너십(Partnerships for Nature)’ 이사회 의장은 “DMZ자생식물원은 생물다양성과 교육, 보전, 그리고 평화라는 식물원이 지녀야 할 4가지 가치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”이라고 평가했다. 해외 전문가 등 방문객들이 2일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국립 DMZ자생식물원을 둘러보고 있다. DMZ자생식물원 아네트 발그렌 유엔환경계획(UNEP)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도 “DMZ를 직접 눈으로 보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”며 “현장에서 확인한 연구 성과들을 적극 공유하겠다”고 말했다. ━ 황무지서 숲으로…DMZ 철책까지 조사 황무지에서 시작된 DMZ자생식물원 조성 초기(위)와 현재(아래)의 모습. 릴게임먹튀검증 방법 지난 10년간 키 작은 나무가 자라 숲이 됐다. DMZ자생식물원 10여 년 전만 해도 이곳은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황무지였다. 2012년 수목원 조성 사업이 시작된 뒤 지뢰 탐지 조사를 거쳐 접경 지역에 자생하는 나무와 식물을 심었고, 2016년에 문을 열었다. 10년이 지난 지금은 키 작은 나무들이 자라면서 거대한 숲이 만들어졌다. DMZ는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서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는다. 하지만, 접근이 어렵다 보니 어떤 동·식물이 살고 있는지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. DMZ자생식물원 연구진이 DMZ 철책 주변의 식물을 조사하는 모습. DMZ자생식물원 이에 식물원은 DMZ·접경지역의 식물을 조사하고, 보전이 필요한 식물 자원을 확보해 왔다. 지난 10년간 철책 주변 등 150곳을 조사한 결과, 180종이 넘는 희귀 식물을 포함해 총 184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었다 바다이야기 시즌7 . 국내 자생식물의 약 40%가 긴 띠 모양의 DMZ 생태축을 따라 살고 있는 것이다. ━ “외래종 가시박 퍼진 것 보고 놀라” 식물원은 훼손된 지역에 자생식물을 다시 정착시키기 위한 복원 연구도 이어왔다. 신현탁 DMZ자생식물원 원장은 DMZ 안에서도 생태계 교란과 훼손이 심각하다며 특히 외래 식물의 유입을 가장 걱정했다. 그는 “DMZ 생태계가 잘 보호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, 사실 철책선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곳이 많다”며 “군용 차량 등을 타고 들어온 외래종 가시박이 쫙 퍼지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”고 말했다. 북한 식물의 종자를 확보하고 증식·재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.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북한식물전시원을 조성했다. 전시원에서는 활짝 핀 흰양귀비와 백두산떡쑥 등 남한에서는 보기 힘든 북한 희귀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. 신 원장은 “현재까지 54종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는 동유럽 등을 통해 이력 관리가 확실하게 돼 있는 북한산 식물을 가져오는 방식을 추진하려고 한다”며 “북한의 식물원과도 교류할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시너지가 있을 것”이라고 했다. 철책선에서 불과 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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